해결책
대규모 해고는 전염된다. 스탠퍼드 대학 교수 제프리 페퍼는 업계 전반의 감원을 사회적 전염이라고 부른다. 다른 기업들이 해고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해고하고, 이사회는 왜 자기 회사는 동참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가 제시하는 증거는 정반대를 가리킨다. 퇴직금은 비용이 들고, 실업보험료율은 오르며, 살아남은 직원들은 다음 차례가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일하기에 사기와 생산성이 떨어지는 반면, 통상 전략이나 매출인 근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짐 구드나이트가 1976년에 설립한 노스캐롤라이나의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SAS 인스티튜트는 2008~09년 불황기에 정반대의 전략을 펼쳤다. 직원들이 감원을 걱정하는 것을 감지한 구드나이트는 2009년 1월 웹캐스트를 촬영해, 모두가 비용 절감에 동참하고 채용을 늦춘다면 그해에는 해고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직원들은 협조했고 생산성은 상승했다. 페퍼는 2022년에도 구드나이트를 반례(對例)로 인용했다. 해고를 한 번도 하지 않고 불황을 인수 기회로 여기며, 2000년 기술 불황을 관통해 채용을 계속하고 경쟁사들이 일자리를 없애는 동안 유휴 인력을 활용해 역량을 향상시킨 CEO라는 것이다.
이 승부수가 통하는 이유는 지식 기업의 자산이 경험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암묵적 전문성과 고객 신뢰는 그들이 떠나면 함께 사라진다. 신뢰할 수 있는 약속은 해고 생존자들이 이탈하게 만드는 두려움을 없앴고, 그래서 직원들은 비용 규율과 고용 안정을 맞바꾸며 생산성을 유지했다. SAS의 이직률은 연 3~4%로 소프트웨어 업계 평균 17~25%에 맞섰고, 외부 컨설턴트는 인력 유지가 채용과 교육에서 연간 최대 1억 달러를 절감했다고 추정했다. 경쟁사들이 인력을 줄이고 혁신을 멈출 때 SAS는 전 인력을 유지하며 그들의 후퇴 위에서 입지를 넓혔다.
달성한 것
비용 규율과 맞바꿔 그해 해고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고, 불황을 경쟁사가 내보낸 인재를 유지하고 더하는 기회로 여김
통한 이유
신뢰할 수 있는 약속이 두려움을 상호 호혜로 바꿨다. 직원들은 비용 절감과 채용 둔화를 받아들였고 2009년 생산성은 상승했다.
인력 유지는 암묵적 지식과 고객 관계를 경쟁사에 넘기지 않고 회사 안에 붙잡아 두었다.
업계 평균 17~25% 대비 3~4%의 이직률은 채용 및 교육 비용을 줄였으며, 그 규모는 연간 최대 1억 달러로 추정되었다.
경쟁사들이 인력을 줄이고 혁신을 멈추는 동안 SAS는 역량을 유지하고 불황을 인재를 채용하고 역량을 높이는 기회로 삼았다.
지식 사업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무해고 약속이 불황을 신뢰와 인력 유지로 바꾼다. 직원들은 비용 규율을 받아들이고 생산성은 유지되며, 경쟁사의 감원은 인재와 점유율을 넘겨준다.
그 후
무해고 약속은 2010년까지 이어졌고, 2009년은 기록적인 23억 달러 매출과 함께 SAS 역사상 세 번째로 수익성 높은 해로 마무리되었다. 매출은 매년 성장했고 회사는 54개국으로 확장했다. 포춘은 2010년 SAS를 '일하기 좋은 기업' 목록 1위로 선정했으며, 이 목록에 회사는 1998년부터 매년 이름을 올렸다. 2022년 기술 업계에 모방 감원 물결이 덮쳤을 때 페퍼는 다시 구드나이트를 예외로 인용했다. 해고를 한 번도 하지 않고 불황을 관통해 채용한 CEO로서, 불경기가 '인재를 확보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근거 확인하기
출처
- Why "Copycat" Layoffs Won't Help Tech Companies — Or Their Employees Stanford Graduate School of Business · gsb.stanford.edu ·
- SAS Institute CEO Jim Goodnight on Building Strong Companies — and a More Competitive U.S. Workforce Knowledge at Wharton · knowledge.wharton.upenn.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