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차이스의 정밀 렌즈 설계와 연마 노하우는 튀링겐 주 예나에 거의 전적으로 집중되어 있었다. 이 도시는 전시 연합국 협정에 의해 이미 소련 점령 지역으로 배정된 곳이었으며, 어느 군대가 물리적으로 먼저 도달했는지와는 무관했다. 미 육군은 1945년 4월 예나를 점령했지만, 같은 해 7월에 이 도시를 소련 통제 하에 넘겨주도록 계약상 의무가 있었다.

차이스의 제조 노하우를 문서화하거나 특허로 출원하는 것으로는 그 일정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광학 설계와 렌즈 연마 공차 판단은 경력에 걸쳐 축적된 특정 엔지니어들의 훈련된 손과 눈에 있었지, 인계 기한 전에 복사하거나 제출할 수 있는 어떤 것에도 있지 않았다.

인계 전 몇 주 동안 미 기술정보팀은 차이스의 최고 과학자, 엔지니어, 관리자 약 120~130명과 그 가족들을 예나에서 미군 점령 지역으로 대피시켜 오버코헨이라는 작은 마을에 정착시켰다. 미국은 차이스의 광학 노하우를 추출하거나 복사하려 하기보다는 그것을 보유한 특정 사람들을 이동시켰다.

차이스의 암묵적 렌즈 제작 기술을 지닌 특정 엔지니어들을 대피시켰다. 도면과 특허만으로는 그것을 작동하게 만드는 판단력을 담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암묵적 지식은 파일이 아니라 사람 안에 살기 때문에, 사람을 이동시키면 역량이 온전한 채로 이전된다.

도면에는 정밀도를 재현하는 데 필요한 판단이 빠져 있어 문서만으로는 실패한다.

전문가를 이전시킴으로써 특허로부터 재건하는 것과 달리 즉시 운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

전문가를 남겨두었다면 소련에 차이스의 우위를 복제할 수단을 넘겨주었을 것이다.

경쟁자가 당신의 시설을 통제하게 될 때, 문서만이 아니라 암묵적 지식을 보유한 사람들을 이동시켜라.

오버코헨은 몇 달 안에 운영을 재개하여 서방 광학을 이끌었고, 소련이 운영하던 예나는 45년 동안 서방 시장과 단절된 채 남았다. 이 분열은 같은 이름과 계보를 지닌 두 경쟁 회사를 낳았으며, 1990년 독일 재통일 때 차이스 오버코헨이 예나의 사업을 흡수했다. 서독의 후신이 한때 자신이 대피해 나왔던 동독의 원본을 인수한 것이다.

근거 확인하기

출처

  1. The Two Carl Zeisses Asianometry · asianomet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