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체 Batrachochytrium dendrobatidis가 일으키는 곰팡이 질병인 키트리디움증(chytridiomycosis)은 전 세계적으로 최소 90종의 양서류를 멸종으로 몰아넣었고, 또 다른 124종에서는 개체수가 90퍼센트 이상 감소하게 했으며, 개구리가 심장 박동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교란하는 방식으로 피부를 공격한다. 한때 교외의 우편함과 뒷마당에 살 만큼 흔했던 오스트레일리아의 청록황금종개구리(green and golden bell frog)는 1978년 곰팡이가 도래한 후 원래 서식 범위의 90퍼센트 이상에서 사라졌다.

이처럼 심각한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표준 보전 대응은 개체 수준의 치료다. 감염된 동물을 포획하고, 한 번에 한 마리씩 약을 투여하거나 백신을 접종한 뒤 방사하는데, 이 접근법은 연구팀이 물리적으로 얼마나 많은 동물을 잡아 다룰 수 있는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양서류가 사는 모든 대륙의 야생 개구리 개체군에 이미 자리 잡은 곰팡이에 맞서, 포획 후 치료 모델은 질병이 작동하는 규모에 근접하는 수준으로도 결코 운영될 수 없다.

개구리가 곰팡이의 열 한계를 넘어설 만큼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태양열 가열 쉼터를 지어, 포획이나 약물 투여 없이 개구리 자신의 생리로 감염을 없애게 했다.

키트리디움 곰팡이는 30°C 이상에서 죽고, 개구리는 그 열을 견디므로, 따뜻한 쉼터는 약물 없이 병원체를 죽인다.

개구리가 자발적으로 쉼터를 이용하므로 포획이나 취급이 필요 없어, 처리량 병목이 사라진다.

회복한 개구리는 후천성 저항성을 발달시키므로, 이 치료는 개체군을 향후 감염에 대비해 예방접종하는 효과도 낸다.

개체군이 올바른 조건만 주어지면 스스로 치유할 수 있을 때, 개체를 하나씩 치료하는 대신 그 조건에 값싸게 접근할 수 있게 하라.

가열 쉼터에 접근할 수 있었던 개구리는 접근하지 못한 개구리보다 체온이 더 높았고 감염을 더 빨리 없앴으며, 이렇게 회복한 개구리는 강한 후천성 저항성을 발달시켰다. 곰팡이에 일부러 다시 노출했을 때, 이전에 감염된 '병원체 경험' 개구리는 86퍼센트가 생존한 반면 이전 감염이 없는 개구리는 22퍼센트가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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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This DIY brick sauna is helping frogs fight disease CBC News · cbc.ca
  2. Frog saunas may help threatened frogs fight off deadly fungus Mongabay · news.mong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