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기 그리스에서 해상을 통한 상인 항해는 자본 집약적이었고 전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실제로 컸다. 폭풍, 해적, 원시적인 항해술 때문에 상당한 비율의 배가 항로를 완주하지 못했다. 차입자의 사업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원금 전액과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표준 대출은, 배와 화물과 담보가 모두 해저에 가라앉은 채 끝날 수 있는 항해에 자금을 대는 데는 이치에 맞지 않았다. 어떤 대출업자의 통상 조건도 차입자의 실제 위험과 맞지 않았고, 어떤 차입자도 무슨 일이 있어도 상환하겠다고 현실적으로 약속할 수 없었다.

통상 대출 금리 역시 차입자의 상환 능력 자체가 심각하게 의심받지 않는 대출에 맞춰져 있었다. 해상 항해의 실제 파멸적 손실 가능성은 정상 금리로는 대출업자가 실제로 감수하는 위험을 보상할 수 없다는 뜻이었기에, 시장에는 같은 상품에 더 높은 가격을 매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수단이 필요했다.

배가 조난당하면 채무를 탕감해 주고, 성공한 항해에는 더 높은 이자를 부과하여 자금 조달과 보험을 하나의 계약으로 융합했다.

검증 가능한 손실에 대해 채무를 탕감해 줌으로써 대출업자의 청구권을 차입자의 실제 지급 능력과 일치시켰다.

성공한 항해에 대한 높은 이자는 손실을 보상하여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있게 만들었다.

손실 탕감과 할증을 하나의 계약으로 융합함으로써 통상 대출로는 감당할 수 없었던 항해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했다.

파멸적 실패를 계약 자체에 가격으로 반영하라. 검증 가능한 발동 조건에서 채무를 탕감해 주고, 탕감된 사례를 보상하는 할증을 부과하라.

이 구조는 선주와 상인들이 통상 대출 조건으로는 자금 조달이 불가능했을 항해에 자본을 모을 수 있게 했는데, 전손의 실제 가능성이 있는 사업에 표준 대출을 합리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대출업자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 약정은 해상 대출 분쟁에 관한 데모스테네스 자신의 법정 연설에 직접 기록되어 있다.

근거 확인하기

출처

  1. How Maritime Insurance Helped Build Ancient Rome Flexport (Dan Wang) · flexport.com
  2. Ancient Greek insurance scams Gary Corby · garycorby.com
  3. Bottomry Wikipedia · en.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