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책
인도 구자라트 농촌 일부 지역의 농지는 같은 해에 정반대의 두 재해를 겪는다. 몬순 장마가 몇 달 동안 밭을 침수시키고 염분화시키면, 이어지는 7개월의 건기가 같은 땅을 메마르게 만든다. 고인 홍수 물은 토양 속 광물질을 녹여내고, 물이 증발하면 남는 소금 껍질이 이후 비가 땅속으로 전혀 스며들지 못하게 막아 해마다 피해를 키운다.
기존의 대응은 두 문제를 완전히 별개로 다루어 각각 값비싼 해결책을 필요로 했다. 몬순 물을 빼내는 배수 인프라를 갖춘 뒤, 이어지는 건기에 물을 공급할 관개 시스템이나 우물 굴착을 마련하는 방식이었다. 물을 빼내는 시스템과 몇 달 뒤 물을 더 찾는 시스템, 이렇게 서로 무관한 두 체계를 짓고 유지하는 비용은 대부분의 소규모 자작농, 특히 안정적인 토지 권리가 없는 여성들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다.
비플랩 케탄 폴은 이후 트룹티 자인의 Naireeta Services(2011년 설립)와 함께 일하며 붕그루(bhungroo)를 개발했다. 이는 과잉 몬순 홍수 물을 염분이 있는 표층을 통과해 아래 지하수면으로 주입하는 여과 파이프로, 물을 빼내거나 증발시키지 않고 지하에 저축한다. 한 개 유닛은 약 4천만 리터를 저장할 수 있다. 이어지는 건기에 농부들은 저장해 둔 같은 물을 다시 퍼 올려 관개에 쓰며, 홍수 자체를 가뭄을 견디게 해주는 물의 원천으로 삼는다.
성과
여과 파이프를 사용해 홍수 물을 대수층으로 지하 주입하여 건기까지 그곳에 저장함으로써, 홍수 자체가 가뭄의 물 공급원이 되게 했다.
홍수 물을 지하로 주입하면 침수와 염분화를 한 번에 해소한다.
지하 저장은 증발을 막아 물을 몇 달 동안 보존한다.
대수층을 저장고로 활용하면 별도의 저수지나 우물 비용을 피할 수 있다.
홍수를 일으킨 바로 그 물이 건기의 관개 공급원이 된다.
자원이 주기적으로 과잉과 부족을 오갈 때는, 별도의 두 시스템을 짓는 대신 기존 저장고에 과잉분을 저축해 부족분을 메워라.
그 후
붕그루 한 유닛은 약 다섯 가구에 최소 25년간 도움이 되며, 한때 황폐했거나 연 1회 작물만 가능했던 땅이 이제 연 2~3회 작물을 지탱할 수 있다. 이 기술은 2017년 벅민스터 풀러 챌린지에서 우승했고, Naireeta Services를 통해 인도, 방글라데시, 베트남 및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농부들에게 전파되어 수만 에이커가 안정적인 경작지로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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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reen Technology Book – Tech Story: Bhungroo – Small Technology with Big Impact WIPO Green,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 www3.wipo.int
- Saving flood water to get through the droughts BBC News · 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