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자동화에서 트랜스미터는 물리량(압력, 온도, 유량)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PLC나 컨트롤러로 보낸다. 초기 시스템은 0mA~20mA 또는 0V~10V를 사용했지만, 이러한 매핑에는 숨은 결함이 있었다. 배선이 끊어지면 신호가 0으로 떨어지는데, 이는 '아무것도 없음'이라는 정당한 측정값과 정확히 똑같이 보였다.

해결책은 '라이브 제로(live zero)'였다. 측정 범위를 0이 아닌 값에서 시작하도록 하여 — 0mA 대신 4mA, 또는 0V 대신 2V — 온전한 루프는 결코 0을 읽지 않게 한다. 이제 0mA 또는 0V로의 하강은 명백히 고장이다. 단선, 고장 난 트랜스미터, 또는 개방 회로를 뜻한다. 운전자는 잘못된 숫자를 조용히 신뢰하는 대신 문제를 경고받는다.

전류 신호가 전압을 이긴 이유는 전류 루프가 장거리에서 사실상 손실이 없고(키르히호프의 법칙에 따르면 루프 내 어디서나 전류는 동일하다), 인접 부하의 스위칭 온오프에 훨씬 덜 영향을 받으며, 계기를 전원 공급하는 2선 구성으로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DIN/IEC 60381로 표준화되어 거의 모든 산업 응용 분야에서 기본 아날로그 인터페이스가 되었다.

고장이 명백하도록 0이 아닌 하한을 확보한다

0이 아닌 하한은 단선이 유효한 최소 측정값으로 위장할 수 없게 한다

전류 루프는 선로 저항에 둔감하므로 장거리에서도 정확도가 유지된다

전류 신호는 인접 장비의 전자기 간섭에 강하다

4-20mA 루프는 신호를 전달하는 동일한 두 전선으로 계기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고장 감지를 표현 자체에 내장하는 표준 — 최저값이 단선과 혼동될 수 없는 경우 — 은 채택하기 쉽고 대체하기 어렵다.

4-20mA는 수십 년 동안 사실상의 아날로그 공정 신호로 남았으며, 오늘날에도 거의 모든 산업용 트랜스미터, PLC 입력 카드, 계기에 내장되어 있다. 그 라이브 제로 논리는 이제 표준 교과서 원리가 되었고, '고장을 위해 하한을 확보한다'는 동일한 발상은 다른 안전 지향 신호 설계에도 나타난다. 더 새로운 디지털 필드버스는 이를 대체하기보다 그 위에 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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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Live-zero signal KSB (KSB Centrifugal Pump Lexicon) · ksb.com
  2. Choosing analog communication protocols Control Engineering · controleng.com ·